January 20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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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e horla
달이 진흙투성이의 물 위에 뜨다
필요 이상의 처신이 불러오는 불쾌감에 짓눌려 바스러지는 서글픈 아살함
내 우편물이 내 손에 닿지 못하고 나는 그것에서 멀어져간다
조건없이 거부를 지탱하다
가장 단순한 사건, 가장 보잘것없는 사건의 낮고 유연함
A-B
A는 현관에 오랑우탄 네 마리가 붙잡혀 매어있어서 B에게 인사를 하러 갈 수가 없었다. A는 마침내 결심을 하고 갔으나 그 건물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두려움의 연속이었다. 어느날 B에게서 그 오랑우탄 중 한 마리가 성냥 한 통을 삼켜버린 후 죽었다는 말을 듣자 A는 매일 성냥을 한 통씩 가지고 와서 그 동물 한 마리에게 다정스레 주었고, 동물의 죽음은 그 후 계속 이어졌다. 오랑우탄이 모두 땅에 묻히자 A는 숨을 쉴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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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 추운 겨울날
내게서 왜 그런 반응이 나왔는지, 그건 내가 ‘그’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부닥친 복잡한 방정식의 두 번째 문제였다. 그에 대한 나의 유보적 마음이 무엇이든..
그에 대해 기억할 일은 참 많았다. 하지만 날마다 나는 그의 많은 부분이 사라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. 내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데도 그라는 현상의 점점 더 작은 부분이 내게 돌아올 것이다. 나는 그가 기억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것을 막아낼 힘이 없다.
無感情化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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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cember 20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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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
의사소통의 경험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듯이, 말의 동원 능력은 글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는 여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더 효과적인 반면, 역사적으로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가 더 제한되어 있다. 말을 되풀이할수록 곧 숨이 차서 원래 목적과 의도를 빗나가 버리기 때문이다.
봉쇄
논리와 이성의 통로는 모두 봉쇄되었다. 그것은 평소에 느꼈던 정신적 충격과는 달리 귀를 막아 버리고 눈앞에 검은 구름을 드리우고 입에서는 단내가 나게 하는 봉쇄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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